도서 추천 "완벽에 대한 반론" 마이클 샌델 소개, 줄거리, 인상깊은 점

유명한 작가이자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마이클 샌델이 쓴 책인 "완벽에 대한 반론"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소개하기 전, 작가에 대한 설명과 줄거리, 인상 깊은 점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서 "완벽에 대한 반론" 마이클 샌델 작가 소개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은 한국에 2010년 이후 '정의'의 논란의 열풍을 일으킨 유명한 작가이자, 27세의 최연소 나이에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되어 강의를 더불어 여러 철학에 관한 책을 쓰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는 자유주의 이론을 주장한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라는 책을 썼고, 1980년대부터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오래 정치 철학을 가르치며 학생들 사이에서 명강의로 뽑히는 사람이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2년부터 4년 동안 '대통령 생명윤리 위원회'에 참가하였고 이 이후에도 샌델이 생명윤리에 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기에 "완벽에 대한 반론"이라는 멋진 책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샌델은 이 책에서 다루는 토론 주제에 대해 하버드 대학교 강의, 의학 대학원, 한국 철학 강좌 등에서 다루었다. 또 그는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정의란 무엇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정의의 한계', '민주주의의 불만' 등의 책을 집필했다. 그중 우리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모두 알 것이다. 

줄거리

이 책은 총 5개의 분류로 되어있다. 강화의 윤리학, 생체공학적 운동선수, 맞춤 아기를 설계하는 부모, 우생학의 어제와 오늘, 정복과 선물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첫 번째 주제인 강화의 윤리학에서는 '질병치료를 위해 개발된 근육 강화, 기억력 강화, 신장 강화, 성별 선택 등의 생명공학 기술이 이제는 신체 기능 개선이나 소비자 선택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생명공학 기술이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기술들이 우리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는 말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맞춤 아기를 설계하는 부모'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기에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부모가 원하는 아이를 유전자 조작하여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눈이 파랗고, 머리가 금발이며 언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천재적인 아이를 원한다면, 기술을 이용해 원하는 아이를 맞춤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주제는 샌델이 굉장히 자세하고 흥미롭게 다뤘으니, 꼭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또한 이 주제에서 샌델은 우리가 어떠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마땅한지, 어떠한 사회를 만들기를 바라는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인상 깊은 점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샌델이 우리에게 생명공학 기술에 접근하는 방식을 차차 알려주는 것 같았다. 생명공학 기술이 왜 필요한지, 어떤 방법으로 쓰이면 좋을 것인지, 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어떠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싶은지, 그 기술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지, 그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등을 계속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렇기 때문에 5개의 주제에 관해 책을 읽을 때 지식이 좁은 내용들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 기술이 활용되는 것이 맞는 건지를 근본적인 목적과 이유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어 좋았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서 기술 특히 우리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주는 생명과 관련된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술이 활용됐을 때의 장점보다는 그 기술이 불러일으킬 단점들을 더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기에 원하는 아기를 설계하기도 하고, 유전적으로 열등한 사람이 계속해서 태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우생학도 등장한다. 하지만 그런 사회가 꾸려졌을 때 과연 우리는 행복한가?를 깊이 고민해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나는 인간이 신의 영역의 것들을 건드리면 언젠가 큰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공학 기술을 우리 삶에 활용하는 것은 더욱 조심스러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