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려진 시간' 등장인물 및 작가, 줄거리, 소감

2016년도에 개봉하여 세상에 알려진 영화 '가려진 시간'을 시청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 및 작가 소개, 줄거리와 소감에 대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가려진 시간' 등장인물 및 작가 소개

이 영화는 엄태화 감독의 2016년 작품으로, 성민 역의 강동원, 수린 역의 신은수, 도균 역의 김희원, 백기 역의 권해효 등의 등장인물이 있다. 엄태화 영화감독은 1981년 서울특별시에 태어나 2003년 영화 '선인장'으로 데뷔하였으며, 2012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는 열심히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2016년에 가려진 시간 영화를 개봉한 후 2017년에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여 이름을 알렸다. 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마녀, 이장, 들개, 만신 등의 영화를 냈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2023년 올해 8월 개봉될 예정이므로 그의 영화감독으로서의 삶은 계속된다.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는 주인공은 딱 3명으로, 그들 간의 조화가 독보적인 영화다. 어린 수린의 친구 성민이가 알을 깸으로써 아무도 살아 숨 쉬지 않는 세상에서 홀로 살아가는데, 성민이는 단절된 세상에서 살아서 얼굴에 어둠이 가득하고, 자신의 엄마에게 사실을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성민이를 옆에서 도와주는 수린은 경찰로부터 성민이를 지키기 위해 경찰에게 당당하게 사실을 말하고, 집을 뛰쳐나가거나 도망가는 등 굉장히 당당한 행동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도균은 수린의 새아빠로, 수린에게 접근하는 낯선 남자인 성민을 견제하고 잡아가기 위해 할 일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줄거리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성민과 수린은 항상 같이 놀며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그들끼리 알아볼 수 있는 문자를 만들어 편지를 주고받는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성민과 수린을 포함한 성민의 친구 두 명과 함께 산에서 놀다가 나무 아래 동굴이 있어 다 같이 들어가기로 한다. 동굴 안에 골짜기 같은 물이 있었고, 그 안에 홀로 빛나는 알이 하나 있었고 그것을 갖고 나온다. 그런데 동굴 안에 머리핀을 두고 나온 수린은 혼자 동굴 안에 다시 들어가는데, 그 사이 남자 셋은 호기심에 알을 깬다. 알을 깬 이후부터 그들은 멈춘 시간 속에 살아야만 했다. 그 와중에 재욱이는 천식으로 홀로 죽었고, 태식이는 달이 점점 보름달로 바뀌는 순간에 홀로 사라져 죽었다. 이젠 정말 혼자 남은 성민은 자신이 곧 20살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달이 점차 보름달에 가까워진 어느 날 파도 속에서 깨어난다. 이후 수린에게 접근하지만, 수린이는 아이들 4명 중 홀로 살아남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어른들의 탐정 끝에 무너지려는 순간, 20살이 훌쩍 넘은 성민이가 다가왔다. 처음에는 무서워 도망을 쳤지만, 이후 경찰의 조사에 발견된 공책에서 성민이와의 문자로 쓴 내용을 보고 그 낯선 어른이 성민이가 맞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지속된 상담으로 수린이와 성민이는 도망을 친다. 하지만, 결국 수린이는 잡히게 되고 성민이와 각자 삶을 살게 된다. 

소감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재미있고 수린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등 영화에 집중을 했다. 성민이와 수린이만 아는 이 세상의 비밀에서 경찰의 수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경찰은 수린이가 말하는 모든 것을 부정했고, 수린이를 속이기 위해 어떤 한 남성이 수린이와 친한 성민이로 위장해 자신에게 그러한 비밀이 있었다며 그녀에게 접근한 것이라며 그럴듯한 추리를 하며 수린이를 가스라이팅했다. 하지만 그러한 수사에도 굴복하지 않고, 성민이의 말을 끝까지 믿어주며 그를 경찰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어린이들의 상상 속에 지어낸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생각도 했지만, 순수하기만 한 아이들이 할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를 감사하면서 수린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했고,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 지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성민이와 수린이는 정말 어렸을 때 서로를 평생 사랑하기로 약속을 했지만, 나중에 다시 찾은 알을 또 깨뜨려 둘만의 세상 속에 있자고 하는 성민이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정말로 성민이는 수린이를 평생 사랑할 자신이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어린아이들의 장난과 호기심이 이러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지 어른들은 예측할 수 없는 재미있는 영화였다. 한 번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